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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지혈

by 요점만알기원하는사람 2023. 6. 3.

혈소판의 기능

보통의 세포는 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적혈구와 혈소판 세포에는 핵이 없다. 이는 포유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며 조류나 파충류에게는 적혈구와 혈소판에도 핵이 있다. 왜 포유류만 핵이 없는 적혈구와 혈소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적혈구는 세포 분화의 최종적인 단계에서 탈핵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핵이 없어진다. 그러나 혈소판의 경우에는 거핵구라고 하는 세포질의 일부가 떨어져 나온 단편 조각이 혈소판이다. 거핵구는 한 쌍의 염색체만 갖는 일반적인 세포들과는 달리 32개의 염색체를 갖고 있다. 그 거핵구 1개에서 수천 개의 혈소판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혈소판의 크기는 보통 세포보다 훨씬 작고 지름이 2~4 마이크로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출혈이 생기면 우선 혈소판이 서로 달라붙으면서 응집하고 지혈전이라는 덩어리를 만든다. 이것이 지혈의 첫 번째 단계라고 하면 뭔가 단순해보이지만, 혈소판은 핵이 없어도 대단한 세포이다. 또 혈관의 안쪽에는 혈관내피세포가 존재한다. 이 혈관내피세포는 평소에 항혈전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곳에는 혈소판이 응집되지 않게 되어 있다. 그런데 내피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하면 그 바깥에 있는 단백질에 혈소판이 점착한다. 이때 폰 빌레브란트 인자라는 단백질이 접착제와 같은 역할을 하여 혈소판이 혈관벽에 달라붙게 한다. 혈소판이 한 개씩 달라붙는 것만으로는 혈소판 응집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여러 개의 혈소판이 달라붙는다면 혈소판 응집이 일어나게 된다. 혈소판의 집단 결합에는 혈소판 표면에 존재하는 당단백질이 중요한데 이 당단백질은 혈장 중의 피브리노겐과 결합하고 이 피브리노겐을 매개로 혈소판이 점점 응집한다. 선천적으로 이러한 당단백질을 형성하지 못하는 혈소판무력증이라는 병이 있다. 혈소판은 단순히 응집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활성화된다. 혈전이 덩어리를 만들어 일단 지혈전을 만들기까지를 일단 일차 지혈이라고 하는데 이 지혈전은 그리 탄탄하지 못하므로 혈액의 흐름에 저항하여 뭉쳐져 완전히 지혈하기는 어렵다. 이때 응고인자라는 물질이 작용해 혈전을 더욱더 공고히 해준다.

응고인자의 기능

응고인자는 12가지나 될 만큼 여러 가지가 있다. 대부분 단백질의 형태인데 혈장 중에 존재한다. 그리고 필요할 때에만 활성화된다. 예를 들면 어떤 특정 응고 인자가 다른 응고 인자를 활성화시키고 최종적으로 혈소판의 표면에서 피브린이라는 단백질이 서로 중합되어 폴리머가 된다. 그리고 피브린폴리머가 활성화된 특정 응고 인자에 의해서 연결되어 공고하고 안정된 혈전이 만들어진다. 이 과정을 이차 지혈이라고 한다. 이처럼 응고계는 폭포처럼 연쇄적으로 활성화된다. 특정 인고 인자가 유전적으로 결핍되어 쉽게 출혈이 생기는 것이 혈우병이다. 또 프로트롬빈 응고인자 생성에는 비타민 K가 필요한데 신생아의 경우 모유에 비타민 K가 적거나 비타민 K를 생성하는 장내 세균이 부족하면 결핍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응고인자가 부족해서 출혈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신생아에게 비타민 K를 투여하여 이를 예방한다.

혈관내피세포의 기능

혈관에 상처가 났을 경우에는 바로 혈전 생성을 촉진해야 한다. 그래서 혈관내피세포는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항혈전 작용을, 그리고 비상시에는 바로 혈전 촉진 작용을 발휘한다. 혈관내피세포에는 혈전 촉진 작용을 하는 응고계와 혈소판을 활성화시키는 인자가 존재한다. 반대로 섬유소 용해를 활성화하는 t-PA도 혈관내피세포에 의해서 생성된다. 필요할 때에는 혈전을 바로 만들어야 하고, 너무 많이 만들면 곤란해지므로 미묘한 균형 상태를 유지하려면 이러한 촉진과 억제를 조합한 섬세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단 실제로는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혈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작은 혈전이 만들어졌다가 금방 사라지는 역동적인 상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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